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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3.3% 전망…7월 대비 0.7%↑ 대폭 상향

나우경제기자2026-10-15 10:06:35(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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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3.3%로 석 달 만에 0.7%포인트 높였다. 중동전쟁 충격에도 강력한 반도체 수출에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본 것이다. 이 전망이 실현된다면 한국 성장률은 2022년 이후 4년 만에 미국을 넘어서게 된다.

1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는 10월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3.3%로 전망했다. 지난 4월 전망은 1.9%였다. 7월 수정 전망에서 2.6%로 한 차례 올린 바 있는데, 이번에 0.7%포인트 더 상향한 것이다. 상향폭이 전 세계(0.1%포인트)는 물론 선진국 평균(0.4%포인트)을 웃돌았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전체 회원국의 경제전망을,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을 대상으로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

IMF는 보고서에서 “반도체에 대한 강한 대외 수요가 전쟁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면서 한국의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번 IMF 분석에 대해 “한국의 강력한 인공지능(AI) 하드웨어·반도체 관련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IMF는 한국과 대만을 AI 관련 컴퓨터 하드웨어의 핵심 교역국으로 지목했다. 두 경제권이 AI 관련 컴퓨터 하드웨어 순무역에서 62%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공급망 구조를 고려할 때 동아시아의 원자재 수출국과 제조업 거점국에도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최근 잇따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 이상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역시 각각 최신 전망치를 3.3%와 3.2%로 내놨다. 정부 안에서도 이런 분위기에 따라 올해 성장률을 3%대 중반으로 보는 기류가 짙어졌다.

다만 전쟁 장기화와 물가, 금리 상승으로 인한 경제 부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경부는 “중동전쟁 장기화와 더불어 물가·금리 상승으로 민생 부담이 지속되고, 양극화와 잠재성장률 둔화 등 구조적 문제도 상존한다”며 “정부는 주거, 일자리, 서민금융 3대 핵심 사회정책 추진 등 양극화 완화 및 민생안정, 잠재성장률 반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3.1%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는 7월과 같이 3.4%로 유지했다. IMF는 국가별 성장 경로가 중동전쟁에 대한 노출도와 AI 기술 밸류체인 참여 정도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IMF는 “세계 경제가 중동전쟁 장기화와 무역 갈등에도 불구하고 AI 투자 확산에 힘입어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동 지역 긴장과 무역 분절 등 하방 리스크가 7월보다는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지난 7월 전망과 마찬가지로 올해 2.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성장률과 동일한 수치다. 빅테크 중심의 기술 투자와 생산성 강세가 성장세를 견고히 지탱한 덕에 전쟁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유로존(0.9%→1.1%)과 일본(0.6%→0.7%) 성장률은 지난 7월 대비 전망치를 다소 높였다. 하지만 에너지 부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성장률이 작년에 비해선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유로존은 1.2%, 일본은 1.2% 성장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성장률 양극화는 더 심해질 것으로 봤다. 한국, 미국·일본 등 41개국이 속한 선진국 그룹의 올해 성장률은 종전 대비 0.4%포인트 오른 2.1%로 조정한 반면 중국·인도·러시아·브라질 등 155개국이 포함된 신흥개도국 그룹의 성장률은 3.7%로 7월보다 0.1%포인트 낮췄다.

특히 올해 중국 경제(4.5%)는 당초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5% 선이 무너질 것으로 봤다.

IMF는 세계 경제에 여전히 중동긴장·무역분절 등 하방 리스크가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IMF는 “원자재 변동성과 물가 압력, AI 생산성 기대에 대한 재평가 및 무역 마찰 재확산 가능성 등 하방 요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상방 요인으로는 향후 AI 기술 사이클 장기화, 에너지 공급망 재편 등을 꼽았다.

이에 IMF는 재정 여력 구축 및 중기 재정 건전화, 취약계층에 대한 한시적·선별적 지원 중심의 재정정책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통화정책을 주문했다. 물가안정은 지난달 이형일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내건 해결 과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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