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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검은 금요일, 하락 마감한 코스피-코스닥'변동성 심화

나우경제기자2026-06-26 17:46:57(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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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8930.30)보다 519.09포인트(5.81%) 하락한 8411.21에 마감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87.81)보다 36.44포인트(4.10%) 내린 851.37에 거래를 마쳤다. 극심한 등락은 대외 악재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반도체주 조정이 촉매가 됐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된 시장 구조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확산 등이 맞물리며 작은 충격도 큰 가격 변동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유안타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현재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은 레버리지 ETF의 영향이 크다"며 "애플의 제품 가격 인상, 오픈AI IPO 연기설,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 등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정도의 변동성을 야기할 만한 재료는 아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결국 이날 하락의 본질은 새로운 대형 악재보다 반도체 쏠림 포지션의 되감기"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집중된 패시브 ETF 수급까지 겹치면서 작은 노이즈에도 매도 압력이 크게 증폭됐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급락장에서 저가 매수로 시장 하방을 지지했던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매수 여력도 상당 부분 소진된 점이 변동성을 키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11%에 달한다. 최근 코스피 반등도 반도체주가 주도하면서 시장 쏠림이 심화했고, 두 종목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까지 가세하면서 변동성을 더욱 키웠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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