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간 순탄할 것 같았던 단일화가 큰 잡음과 마찰에 휩싸였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7일 '전당원 단일화 찬반 여론조사' 강행을 예고하는 한편 '김문수, 단일화 약속 무너뜨리면 국민 배신'이라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가운데, 김문수 대선후보가 대구·부산 현장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급거 귀경했다. 6일밤 3자 혹은 3+1(한덕수)간 빅딜 혹은 단일화담판이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덕수든 김덕수든 반이재명 빅텐트'를 언급하며 단일화에 가장 열의를 보였던 김문수 대선후보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통령선거후보로 결정된 3일 오후 바로 선대위 산하에 단일화기구를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당은 꿈쩍않다가 5일밤 긴급의총을 열고, 10~11일 전당대회와 전국위를 여는 것과 함께 선대위 산하에 단일화기구를 설치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이 과정에서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후보로서 당의 협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문까지 발표했다. 모든 선택에서 자기희생을 결단하던 김 후보가 당과 불협화음을 감내하면서까지 입장문을 발표하기 까지는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앞둔 당 지도부가 선출된 김문수 대선후보를 홀대 아닌 홀대를 넘어 외면까지 했지 않느냐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 와중에 한덕수 후보는 '임기단축 개헌'외에는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하지도, 국민을 만나러 가는 활동도 하지 않은 '깜깜이 후보'로 있으면서 부처님오신날 조계사 봉축법요식에서 김문수 후보와 조우해서 "오늘 만나자"고 불쑥 건넸다가 "녜"라는 대답만 듣자 본인이 세번이나 요청했다고 언론에 말했다.
김 후보는 '당 대선후보'의 자격으로 "늦어도 10일까지 단일화해야한다"던 장동혁 의원을 당 사무총장으로 발령내려고 했으나 그마저 불발됐다. 한달간 경선과정을 거친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된 김문수 후보와 지난 2일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여기저기서 충돌을 빚고 있는 '5일짜리 정치인' 무소속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타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김 후보와 단일화 담판을 짓기로 결정했다. 김 후보도 지방일정을 취소하고 급거 서울로 올라갔다. 이때문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법원에서 선거법 유죄로 파기환송된 판결마저 중도층 흡수요인으로 견인하지 못하고 실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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