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북교육청
[NOW경제=권혁]
경상북도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행정 업무를 줄이기 위해 추진한 ‘학교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이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행정 부담을 덜고 학생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안동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과거에는 수십 장의 서류 작업으로 하루를 보내는 일이 많았지만, 이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업무가 끝나 업무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학생들과 소통할 시간이 늘어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북교육청은 2023년부터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왔다. 이를 위해 자체 제작 TF(위원장 이영호 영천 고경초 교장)를 구성하고, 현장 교원 및 전문가들과 협력해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지난해 도 교육청 체육건강과와 협업해 개발한 ‘학교 환경(공기질 측정 결과) 나이스 업로드 자동 생성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30여 종의 공기질 점검 결과를 일일이 입력해야 했지만, 해당 프로그램 도입 이후 간단한 시스템 업로드만으로 업무가 마무리된다. 이 프로그램은 사용자 친화적인 설계로 높은 평가를 받아 ‘2024년 하반기 경북교육청 업무개선 및 경감 추진과제’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심폐소생술 예약 시스템 구축(체육건강과) △계약 업무(용역·공사·물품) 서식 자동화(재무과) △중등 임용 면접위원 배정 자동화(중등교육과) 등 다양한 자동화 프로그램이 도입돼 현장 교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있다.
현재도 △위기 학생 사안 관리 프로그램(학생생활과) △위(Wee)센터 상담기록 관리 프로그램(학생생활과) 등의 신규 프로그램이 개발 중이며, 향후 더욱 다양한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단순한 시스템 도입을 넘어 부서 간 협업을 활성화했다는 점”이라며 “독립적으로 진행되던 업무를 여러 부서가 함께 소통하고 데이터 공유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교육청 내 ‘소통과 협업’ 문화가 정착되고 있으며, 학교 현장에서도 보다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해졌다.
경북교육청, 학교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 효과 ‘톡톡’
나우경제기자 2025-03-23 12:36:08

경상북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북교육청
[NOW경제=권혁]
경상북도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행정 업무를 줄이기 위해 추진한 ‘학교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이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행정 부담을 덜고 학생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안동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과거에는 수십 장의 서류 작업으로 하루를 보내는 일이 많았지만, 이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업무가 끝나 업무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학생들과 소통할 시간이 늘어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북교육청은 2023년부터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왔다. 이를 위해 자체 제작 TF(위원장 이영호 영천 고경초 교장)를 구성하고, 현장 교원 및 전문가들과 협력해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지난해 도 교육청 체육건강과와 협업해 개발한 ‘학교 환경(공기질 측정 결과) 나이스 업로드 자동 생성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30여 종의 공기질 점검 결과를 일일이 입력해야 했지만, 해당 프로그램 도입 이후 간단한 시스템 업로드만으로 업무가 마무리된다. 이 프로그램은 사용자 친화적인 설계로 높은 평가를 받아 ‘2024년 하반기 경북교육청 업무개선 및 경감 추진과제’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심폐소생술 예약 시스템 구축(체육건강과) △계약 업무(용역·공사·물품) 서식 자동화(재무과) △중등 임용 면접위원 배정 자동화(중등교육과) 등 다양한 자동화 프로그램이 도입돼 현장 교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있다.
현재도 △위기 학생 사안 관리 프로그램(학생생활과) △위(Wee)센터 상담기록 관리 프로그램(학생생활과) 등의 신규 프로그램이 개발 중이며, 향후 더욱 다양한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단순한 시스템 도입을 넘어 부서 간 협업을 활성화했다는 점”이라며 “독립적으로 진행되던 업무를 여러 부서가 함께 소통하고 데이터 공유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교육청 내 ‘소통과 협업’ 문화가 정착되고 있으며, 학교 현장에서도 보다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