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세계 석유시장 뒤흔든 미국, …석유시장 영향은?

나우경제기자2026-01-13 09:11:09(admin)
  • 글자크기
  • 프린트

fa3d031a6d8404b1579fcf6663e2f70a_1768263050_3295.jpg사진=REUTERS
국제유가 하락 속에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예상치 못한 변수와 맞닥뜨렸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석유 공급을 장악, 미국 소비자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시장을 움직이려고 하면서 OPEC이 새로운 변수에 직면하게 됐다고 10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베네수엘라는 OPEC 창설 멤버다.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유전을 복구해 생산한 원유를 시장에 내놓는 광범위한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WSJ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이러한 계획은 세계 석유 지도를 재편할 전망이라고 WSJ은 내다봤다.

미국이 막대한 규모의 자체 원유 생산에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까지 좌지우지하게 되면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에 잠재적으로 파괴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 공급을 늘려 국제 유가를 배럴당 50달러 수준까지 떨어뜨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트럼프는 이에 앞서 니콜란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후 “(베네수엘라에) 미국 석유 회사들을 투입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심각하게 망가진 석유 기반시설을 고쳐 돈을 벌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산 석유 수출 금지 조치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제재 면제 조치로 이미 베네수엘라에 진출해 있는 셰브론은 정책 변화의 잠재적 수혜자로 여겨진다. 또 미국 정유업체들은 보다 가까운 곳에서 중질 원유 공급이 증가해 잠재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JP모건의 분석가들은 우고 차베스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07년 베네수엘라가 압류한 미국의 자산이 반환되는 길이 열릴 가능성도 언급했다. 당시 베네수엘라에 자산이 압류된 코노코필립스와 엑손모빌은 현재 계류 상태인 중재 판결에서 배상금 회수 가능성이 높아졌다. 

"코노코필립스의 미지급 배상 청구액은 총액으로 100억 달러, 엑손의 미지급 손해 배상액은 약 20억달러 수준”이라고 분석가들은 밝혔다. 이러한 낙관론을 반영하여 코노코필립스가 개장전 7.5%, 엑손이 4.3% 상승했다.

베네수엘라가 원유 생산량 증대에 나설 경우 필수적인 기술을 제공할 석유 시추 서비스 기업들 주가도 올랐다. 베이커 휴즈(티커:BKR)와 핼리버튼(HAL),SLB(SLB)는 7%에서 9% 사이로 상승했다. 특히 OPEC의 주축인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영 투자 등으로 불어난 재정적자를 해소하려면 최소한 배럴당 100달러 수준의 유가 환경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사우디는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을 회복하는 데 수년의 시간과 큰 비용이 드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면서 전략을 고민하지 않겠느냐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