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까지 급락했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 약 한 달 만에 최저치다. 외환당국이 강도 높은 메시지로 구두개입에 나서면서다. 정부는 개인 투자자와 기업이 달러를 국내로 들여올 경우 세졔 혜택을 주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오전 9시 39분 1458원까지 떨어지면서 지난달 26일(1457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환율은 이날 1484.9원으로 전일대비 상승 출발했으나 당국 구두개입 직후 일시적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오전 10시 12분 현재는 전일대비 21.9원(1.48%) 1461.9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당국은 이날 외환시장 개장 직후 구두개입에 나섰다. 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 명의로 ‘외환당국 시장 관련 메시지’를 내고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2주에 걸쳐 일련의 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처 및 기관별로 담당 조치를 발표한 것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상황을 정비한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부와 외환당국은 최근 △국민연금공단과 한국은행의 650억달러 외환스와프 연장 △선물환 포지션제도의 합리적 조정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부담 경감 △거주자에 대한 원화용도 외화대출 허용 확대 등의 방안을 발표했다. 또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 논의와 관계기관 합동 회의, 수출입 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외환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19일에는 금융기관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한은에 외화예금 지급준비금을 초과로 예치할 경우 이자를 지급하는 외화지준 부리를 최초로 실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외환지준 부리의 경우 한은의 외화보유액 확충을 통해 국민연금이 대규모 환 헤지를 통해 달러 매도에 나서는 상황에 대비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안정 '안간힘'‥원·달러 환율 1450원대까지
나우경제기자 2025-12-24 10:50:38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까지 급락했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 약 한 달 만에 최저치다. 외환당국이 강도 높은 메시지로 구두개입에 나서면서다. 정부는 개인 투자자와 기업이 달러를 국내로 들여올 경우 세졔 혜택을 주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오전 9시 39분 1458원까지 떨어지면서 지난달 26일(1457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환율은 이날 1484.9원으로 전일대비 상승 출발했으나 당국 구두개입 직후 일시적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오전 10시 12분 현재는 전일대비 21.9원(1.48%) 1461.9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당국은 이날 외환시장 개장 직후 구두개입에 나섰다. 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 명의로 ‘외환당국 시장 관련 메시지’를 내고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2주에 걸쳐 일련의 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처 및 기관별로 담당 조치를 발표한 것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상황을 정비한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부와 외환당국은 최근 △국민연금공단과 한국은행의 650억달러 외환스와프 연장 △선물환 포지션제도의 합리적 조정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부담 경감 △거주자에 대한 원화용도 외화대출 허용 확대 등의 방안을 발표했다. 또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 논의와 관계기관 합동 회의, 수출입 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외환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19일에는 금융기관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한은에 외화예금 지급준비금을 초과로 예치할 경우 이자를 지급하는 외화지준 부리를 최초로 실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외환지준 부리의 경우 한은의 외화보유액 확충을 통해 국민연금이 대규모 환 헤지를 통해 달러 매도에 나서는 상황에 대비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