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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원·메이저 2연승’ 유해란, LPGA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나우경제기자2026-07-13 09:40:18(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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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유해란은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 71타를 기록,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동률을 이뤘다. 이어 18번홀(파5)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버디를 넣고 정상에 올랐다. 29일 끝난 KPMG 위민스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2주 만에 거둔 우승, 그것도 메이저 2연승이라 유해란에게는 더욱 특별한 순간이었다. 유해란이 우승하자 하늘에서는 스카이다이버가 태극기를 휘날리면서 18번홀 그린에 하강하는 퍼포먼스가 그려졌다. 대회 주최 측이 우승자를 위해 시도하는 특별한 퍼포먼스에 유해란은 메이저 대회 우승 기쁨을 또한번 만끽했다.

메이저 2연승은 한국 여자 골프에도 의미있는 성과다. 2014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2014년 김효주, 2016년 전인지, 2019년 고진영에 이어 유해란이 네 번째다. 특히 한국 선수가 단일 시즌 메이저 2승을 거둔 것도 2019년 ANA인스퍼레이션(현 셰브론챔피언십),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 이후 7년 만의 일이었다. 메이저 대회 2연승을 거둔 한국 선수로는 2013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 3연속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던 박인비 이후 유해란이 처음이었다. 유해란이 박인비, 고진영 등 한국 여자 스타 골퍼 계보를 잇는  LPGA 투어에 데뷔한 유해란은 미국 무대에서 활동하는 내내 매 시즌 우승을 거두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 3년 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과 부담도 함께 겪었다. 그나마 지난달 말 KPMG 위민스PGA챔피언십 우승으로 유해란은 ‘메이저 퀸’ 도전에 대한 부담을 훌훌 털었다. 오히려 ‘메이저 퀸’으로 따낸 타이틀 왕관의 무게를 잘 견뎠다.

유해란은 지난 11일 열린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특히 또한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날 하루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로 11언더파 60타를 적어냈다. 메이저 대회 18홀 기준 최소타 새 기록을 작성해냈다.  4라운드에서 유해란은 전날 만큼 타수를 확 줄이지 못했다. 한때 2위 그룹과 5타 차까지 벌어졌지만, 유해란은 버디 없이 8번홀(파4)에서만 보기를 적어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새 이와이 아키, 브룩 헨더슨 등이 맹추격했고, 16번홀(파3)에서는 이와이, 헨더슨과 공동 선두가 됐다.

그러나 유해란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7번홀(파4)을 파로 지킨 유해란은 대회 내내 버디를 넣었던 18번홀에서 또한번 버디를 넣고 먼저 타수를 줄였다. 그새 유해란에 2타 뒤졌던 헨더슨이 신들린 어프로치샷에 이은 이글 퍼트 성공으로 동률을 이뤘다. 헨더슨은 이날 7번홀(파5)에서 첫 이글, 8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성공하는 등 하루에만 이글 3개를 낚고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해란이 12일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한 공을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운명의 연장전. 유해란은 두 번의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다. 반면 티샷이 러프로 향했던 헨더슨은 세 번의 샷 만에 온 그린했다. 유해란은 차분하게 2퍼트로 버디를 넣고 주먹을 불끈 쥐고 미소지으며 우승 순간의 기쁨을 만끽했다.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은 아마추어 국가대표 시절이던 2018년 유해란이 처음 출전했던 메이저 대회였다. 당시에는 컷 탈락했지만 프로 입문 후 지난해까지 치렀던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대회도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이었다. 결국 자신에게 가장 뜻깊은 장소에서 메이저 2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고 ‘잭폿’도 터트렸다. 이날 우승 상금으로 번 금액은 140만달러(약 21억원), KPMG 위민스PGA챔피언십 우승(195만달러‧30억원)을 포함해 두 대회에서만 상금 51억원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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