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및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 예정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20일 제자 논문 표절 의혹, 자녀 불법 조기 유학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오른 이 후보자를 지명 철회했다. 대통령실은 청문회에서 노출된 전문성 결여를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이 후보자는 전국 학교에서 교육행정정보를 연계 처리하는 나이스(NEIS) 시스템의 명칭을 묻는 질문에 답변이 늦었고, 초·중·고교 법정수업일수를 두고도 “정확히 모르겠다”고 답했다.
여권은 이 후보자의 논문 표절 등 도덕성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을 고수했다. 자녀 불법 유학 문제는 이 후보자가 사과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교육부 장관으로서 기초적인 업무 범위 파악도 돼 있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대통령실도 더 버티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교육부 장관으로서 초·중·고 교육 시스템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낙마 사유”라고 설명했다.반면 강 후보자 임명을 결정한 건 여가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하려는 상황에서 관련 분야 경험·능력을 우선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 조직 개편 과정을 진두지휘하기 위해 관련 의정활동 경험이 풍부한 강 후보자가 적임자라고 대통령이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21대 국회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운영위원회를 경험했다. 22대 국회에선 복지위 간사와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간호법 제정과 국민연금 개혁 관련 여야 합의를 이끌었다. 정부 출범 이후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보건복지·고용·여성을 다루는 사회1분과 위원으로 활동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청문 과정에서 충분한 소명과 사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진숙 '낙마' 강선우 '강행'…"국민 여러분 이해해달라"
나우경제기자 2025-07-21 08:49:38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및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 예정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20일 제자 논문 표절 의혹, 자녀 불법 조기 유학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오른 이 후보자를 지명 철회했다. 대통령실은 청문회에서 노출된 전문성 결여를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이 후보자는 전국 학교에서 교육행정정보를 연계 처리하는 나이스(NEIS) 시스템의 명칭을 묻는 질문에 답변이 늦었고, 초·중·고교 법정수업일수를 두고도 “정확히 모르겠다”고 답했다.
여권은 이 후보자의 논문 표절 등 도덕성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을 고수했다. 자녀 불법 유학 문제는 이 후보자가 사과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교육부 장관으로서 기초적인 업무 범위 파악도 돼 있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대통령실도 더 버티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교육부 장관으로서 초·중·고 교육 시스템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낙마 사유”라고 설명했다.반면 강 후보자 임명을 결정한 건 여가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하려는 상황에서 관련 분야 경험·능력을 우선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 조직 개편 과정을 진두지휘하기 위해 관련 의정활동 경험이 풍부한 강 후보자가 적임자라고 대통령이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21대 국회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운영위원회를 경험했다. 22대 국회에선 복지위 간사와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간호법 제정과 국민연금 개혁 관련 여야 합의를 이끌었다. 정부 출범 이후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보건복지·고용·여성을 다루는 사회1분과 위원으로 활동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청문 과정에서 충분한 소명과 사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