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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피 5000 …“여전히 저렴…수출주 ”

나우경제기자2026-01-20 08:02:54(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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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607909b4a714a297c39e83d37a7d7d8_1768863744_9056.jpg연합뉴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92포인트(1.32%) 오른 4904.66에 장을 마감했다. 연초부터 이어져 온 랠리는 12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하면서 4900선을 돌파, 이제는 5000을 정조준하고 있다.
연합뉴스시장 일각에서는 지수 상승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전문가는 이번 랠리가 과거의 투기적 장세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수출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실적 회복세가 증시의 체질 자체를 '저평가'에서 '정상화'로 돌려놓고 있다는 평가다.

가장 강력한 증시 상승 동력은 단연 '실적'에 기반한 펀더멘털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해 4분기에만 영업이익 20조 원을 기록하고 마이크론, TSMC 등 글로벌 기업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 비중이 큰 반도체 업황이 지수를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분야의 순이익이 워낙 늘었기 때문에 이 실적을 그대로 반영한다면 코스피 5000 달성도 충분히 가능한 수치"라며 "코스피 지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반도체 업황을 따라 지수가 빠르게 올라가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동반 강세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지수 급등에 따른 멀티플(수익성 대비 주가 수준) 확장 우려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6년에 예상되는 기업들의 실적들이 지금 정도의 지수 상승이나 멀티플 확장을 충분히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지표로만 보면 속도가 빠른 감이 있으나, 주가의 근본 방향을 결정하는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아주 견조한 상태라는 설명이다.현재 코스피가 이익 성장을 동반하고 있어 여전히 저렴하다는 평가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4배로 20년 평균(10배)을 소폭 웃돌지만, 이익성장률을 고려한 주가수익성장비율(PEG)은 글로벌 주요 증시 중 가장 낮다.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1.65배로 평균(1.18배)보다 높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을 고려하면 부담 없는 수준이다. 글로벌 증시와 비교해도 ROE 대비 PBR 매력도가 높다

반도체 외 업종으로의 온기 확산도 긍정적 요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등락비율(ADR)이 지난 1월 8일 저점 후 상승 중”이라며 “12월 반도체 쏠림 현상이 1월 들어 주변 업종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라 진단했다. 통상 강세장 끝물에 ADR이 지수 고점보다 먼저 하락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반도체 실적 눈높이의 추가 상향 가능성도 제기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20조원, 93조원 수준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 등 글로벌 경쟁사 대비 국내 기업 실적 상향폭이 아직 미미하다”며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공급난 심화로 메모리 가격이 2018년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투자 전략으로는 대형 수출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유지를 조언했다. 최근 한국은행 금통위의 만장일치 금리 동결 배경인 원화 약세와 수출 중심 경기 개선세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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