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리더가 필요한 사회

최근 우리 사회는 대한항공의 땅콩회항 사건과 같은 갑질과 묻지마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혼란이 언제부터 시작 되었는가. 조선시대부터가 아니다. 필자는 정확히 일제 식민지 시대에서부터 출발했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 민족 가치관의 근간은 유불선과 선비사상 등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그러나 일제 시대를 거치면서 우리 민족 사상의 근간은 뿌리째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가치는 혼돈에 빠졌고, 노블레스 오블리제도 사라졌다. 우리는 이러한 역사적 오류를 바로잡지 못한 채 자본주의의 경제적 측면만 강조하면서 발전해 왔다.

또한, 정부와 기업 등이 우리 사회를 주도하면서 가치관 혼란과 함께 도덕이 무너지고 윤리도 망각하게 됐다. 정부주도형 경제성장을 이끌면서 국민의 기본권과 근본적 가치관은 무시되고, 권력형 부패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라.
우리나라 국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 지수는 전 세계 꼴지 수준이다.
경제형태는 대기업 중심체제로 된 지배구조가 이어지고 있고, 가족기업 혹은 1인 독제체제 등을 내세운 문어발식 경영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를 파괴시키는 현상임과 동시에 외부에서 바람이 불면 바로 무너져버리는 불안전한 모래성과 같다. 이런 현황의 모든 씨앗은 정부와 정치에서부터 출발한다.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정치는 바른 사람이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보스 정치에다가 부도덕한 인물들이 국민의 갈등과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 우리사회에 불편한 사실과 진실이 얼마나 많은가 둘러보라.
현실적으로 부딪치는 교통문제와 은행과 카드회사의 신용의 문제 등에서 법제도적인 일제잔재 검사제도, 사법부의 역사청산, 그리고 권력의 사유화 등 수많은 문제점까지 도처에 퍼져있다. 국민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치가들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정부는 기본과 근본에 충실해야 하고, 정치는 거대한 역사적 사명이라는 구조물에 대해 끊임없이 고찰하면서 문제점을 점검하고 시정해야 한다. 그래야 만이 백년, 천년 동안 안전하고 튼튼한 국가를 건설할 수 있다.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들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국민의 주권을 제대로 발휘했다. 현재 우리 국민은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이후 가장 훌륭한 국가의 주인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분열과 갈등 등으로 그 구조물은 많이 미흡한 상태다.

국민들의 분열과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서는 사회 각계각층의 리더와 정치가들이 앞장서야 한다. 사회가 가진 문제점들을 직접 치유하고 개선해야 하며, 특히 정치에서 근본적인 구조를 변화시키지 않는 한 우리나라는 거대한 장벽에 막혀 혼돈의 사회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우리의 역사, 전 세계의 역사를 살펴보면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통감할 수 있다. 지금 우리는 진정한 정치가와 리더가 필요한 시기다. 전 세계의 역사상 유래 없는 대한민국의 국민의 문맹률과 국민의 열정에서 리더의 부재는 통탄할 따름이다.

따라서 본보의 청호칼럼에서는 향후 리더란 무엇인가에 대해 연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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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구 경영저널 대표이사,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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